죽계구곡/ 주변관광
희망, 꿈 그리고 지혜의 발전소
소백산 달밭골 명품마을은 "희망(hope)"입니다.
옛 성현들이 감탄한 "죽계구곡"

위치 :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죽계구곡은 고려후기의 명헌이자, 문장가인 근재 안축의 '죽계별곡'이며, 이퇴계와 주세붕 등 조선시대 유현들이 유상하던 자취들이 있어 잘 알려진 계곡입니다.
- 4곡(第四曲) 용추(龍湫)
- 용추(龍湫)는 죽계구곡 중 소(沼)가 가장 깊은 곳이다. 아래위로 반석이 편편히 깔리고, 좌우편 깎아지른 듯하 암각(岩角) 가운데로 급한 여울이 성낸 듯 달리다가 쏟아져 드리워 비폭(飛暴)이 되었다. 밑에는 검푸른 물굽이가 소용돌이치는 깊은 못을 이루고, 큰 바위가 못 가운데 누워, 마치 용이 꿈틀꿈틀 구름비를 뿜는 듯하다 하여 '용추'라 불린다. 순흥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살아있는 돼지를 이곳에 던져 넣으면, 소(沼)의 물이 끓어오르듯 핏물이 솟구친다고 한다. 돼지의 목을 베어 던져 넣음은 용이 깃들어 있는 신성한 처소에 핏물로 더럽힘으로써, 신령이 그 더러움을 씻어내고자 곧 비를 내리게 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 7곡(第七曲) 탁영담(濯纓潭)
- 초(楚)나라의 굴원(屈原)이 지은 「어보사 漁父辭」의 구절에서 인용하였다. [청량의 물이 맑거든 내 갓끈을 씻을 수 있고 청량의 물이 흐리거든 내 발을 씻을 수 있으리라.] 세상을 살다보면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대처 방법을 강구하여야 하는 경우를 수 없이 직면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된다. 선택의 고민에서 다소 벗어나고자 한다면 굴원의 이 「어보사」구절을 상기(想記)해 볼 필요가 있다. 7곡은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니 내 갓끈을 씻으면 된다. 나아가 갓끈뿐만 아니라 맑은 물에 내 마음의 때도 함께 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 8곡(第八曲) 관란대(風詠巖)
- 觀水有O 必觀其瀾[물을 보는 데는 방법이 있나니 반드시 그 여울목을 보아야 하느니라] 『맹자 孟子』의 『진심장구 盡心章句』 상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리고 그 주해(註解)에 '관수지란(觀水之란) 즉지기원지유본의(즉知其源本矣)' 즉 '물의 여울목을 보면 곧 그(水源)에 근본이 있음을 알게 되니라' 라는 풀이를 하고 있다. 8곡의 물살은 제법 빠르다 그 물은 자연스럽게 여울을 이루며 계속 흐른다. 그 흐름이 계속될 수 있는 것은 그 근본이 확실하게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근원이 멀고 깊은 물이 여울져 흐르는 여울목을 바라보면서 본원지수(本源之水)를 생각하는 태도를 우리는 가질 필요가 있다.